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Pinnacles National Monument

2억 년 전 지구는 한 덩어리 땅이었다. 계속된 지각 이동으로 오늘의 5대양 6대주가 갈라진 것인데, 바다와 산맥 형 성의 천지 조화는 크고 작은 지각 이동 때문에 생긴 현상들이다. 몬테레이 동남쪽 약 30마일 지점에 있는 피너클스 내셔널 모뉴먼트Pinnacles National Monument는 바로 그런 신비한 땅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불과 20여 스퀘어마일 밖에 안 되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서 침식된 3천 피트 내외의 용암 봉우리와 흩어져 있는 바 위, 무성한 떡갈나무 덤불이 아주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이 용암 봉우리들은 약 2300만 년 전에 분출된 것인데, 분출 당시의 위치가 현재의 로스앤젤레스에서 60여 마일 북쪽 지점이었다고 조사되었다. 말하자면 본래 위치에서 195마일이나 북쪽으로 이동한 셈인데 어떤 방법으로 이동해 갔는지는 불가사의로 남아 있다.

피너클스 내셔널 모뉴먼트

ko-us

2013-03-27T07:00:00.0000000Z

2013-03-27T07:00:00.0000000Z

https://koreadaily.pressreader.com/article/286135018416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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