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

이곳의 동굴들은 원래 석회암 지대였으나 약 300~500 만 년 전부터 빗물과 지하수에 의해 용해 과정을 거치면 서 종유 동굴로 만들어졌다. 살아있는 식물처럼 비슷하 게 생긴 조그마하고 섬세하게 자란 돌고드름과 커다란 종유석, 석순 및 석회암 기둥의 아름다움은 석회암 속에 포함되어 있는 철분과 여러 광물질에 의해 채색됐다. 한 방울 한 방울씩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어진 종유석 과 석순은 오늘날 95%가 그 성장을 멈추었지만 아직도 남은 5%는 그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종유석·석순· 석회암 기둥을 형성하는 그 방울들은 응고력이 지구의 중력보다 클 때에 종유석이 되고, 밑에 떨어져 쌓인 것 들은 석순을 만들어 낸다. 종유석과 석순이 만났을 경우 석회암 기둥을 이루고 애 절하지만 자연의 섭리에 의해 그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지 못한 곳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라는 익살스러운 이름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이렇게 얄궂은 이름들은 Carlsbad Caverns를 두루 여행하면 서 많이 접할 수 있다.

칼스배드 캐번스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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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7T07:00:00.0000000Z

2013-03-27T07: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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