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경제난에은퇴플랜조기인출증가

작년뱅가드401k 14만명인출한인자영업자직장인도증가대출받아야세금폭탄피해

#.비즈니스매출이감소하면서한인 자영업자 A씨는 은퇴플랜SEP IRA에서 4만 달러를 인출했다. 페널티 10%를 내야했지만다른 데서 자금을 변통할 방안이마땅치 않았다. 그는 노후 대비도중요하지만당장먹고사는게급해서어쩔수없었다고하소연했다. #.크레딧카드 돌려막기로 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다가 연체이자율(APY)이급증한직장인B씨는 401(k)에서 돈을인출했다. 401(k) 계좌에서 경제난에 따른 인출(hardship with drawal) 방법으로의료비등으로8000달러를조달했다.고물가에다 경기후퇴로 은퇴자금에손을대는한인자영업자와직장인이증가하는것으로나타났다.한인공인회계사(CPA)들은비즈니스 부진으로 사업체 운영자금 또는 생활비 마련 등의 이유로 SEP IRA나 심플IRA 등비즈니스용 은퇴플랜에서 자금을 찾아달라는 요구가 늘었다고전했다. 이런 상황은 직장인 은퇴플랜인401(k)도마찬가지다.자산운용사인 뱅가드는 직장인 은퇴연금인 401(k) 가입자500만 명 중 2.8%가 지난해 의료비, 자산 압류 등의 이유로 조기 인출했다고 밝혔다. 이는2021년도 2.1%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 등이 주요원인으로지목됐다.

은퇴플랜인출자중절반이강제퇴거나압류를피하기위한것이었으며의료비(15%), 자녀대학등록금(10%) 등에활용한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인출 규모도 2021년 5500달러에서 지난해7000달러로늘었다.

뱅가드의 글로벌 투자자 연구책임자인 피오나그레이그는 “일부 가계에서 퇴직연금에서 현금을 뽑아 재정 위기를 넘기고 있다”며 “저축률을 줄여가며지출을늘릴정도로개인재정건전성이위태로운상태”라고말했다.전문가들은 401(k) 또는개인은퇴계좌(IRA)를 조기 인출하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조언했다. 401(k)과 IRA는 59. 5세 이전에 인출하면 그해의 소득으로 간주하여 세금도 부담해야 하고 인출 금액의 10%를 페널티로내야한다.

윤주호 공인회계사(CPA)는“최근 한인들 사이에도 고물가와 업체 매출 감소 등으로 조기인출사례가적지않다”면서“일반 401(k)나 IRA의 경우, 적립당시에는세금을내지않지만인출할때는소득세를납부해야한다”고말했다.

다만 401(k)의 경우 경제난에 따른 인출일 경우 ▷의료비충당▷주택차압이나렌트강제퇴거 방지 ▷주택 수리 등 일정요건에 부합하면 10%의 페널티를면제받을수있다.

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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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T08:00:00.0000000Z

2023-02-07T08: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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