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세금·연금·보험중산층부담1년새16%급증

세종=조현숙기자OFXFBS!KPPOHBOH DP LS

공직에서은퇴한지 10년째인 정모(71)씨는 한달 180만원남짓인연금이소득의전부다.외환위기때빚보증을잘못섰던탓에별다른 자산도 없다. 그동안 자녀건강보험에피부양자로올라있어보험료부담이없었지만,올해부턴아니다.피부양자자격기준이연소득2000만원아래로바뀌면서다.

정씨는 “1년 동안은 80% 할인을 받아 1만원 정도인데 내년부턴 월 4만원씩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생활비에, 병원비에 이미 나가는 돈이 많고 물가도 올라 이 정도도 부담이 된다”며“병원 갈일이많은데앞으로보험료가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이라고말했다.

한가구가부담하는세금과공적연금·사회보험료가 최근 3년사이 21% 늘어월평균60만원에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간소득증가율13%를한참앞선다. 29일 통계청가계동향조사세부항목을분석한결과다.특히소득수준별로 5개 구간으로나눴을때중산층으로꼽히는한가운데 3분위(소득 상위 40~60%)가구는 올 3분기 세금과 공적연금·보험료로 월 45만4010원을 지출했다. 지난해3분기 39만2428원에서 15.7% 급증했다. 같은기간소득증가율(3분위기준2.6%)을크게앞선다.

가계가의무적으로내야하는각종세금과연금·보험료는올해들어월60만원에가까운수준으로늘었다.올해 3분기(7~9월) 가계는각종세금과공적연금,사회보험료로한달평균 59만7962원을지출했다.

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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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T08:00:00.0000000Z

2022-11-30T08: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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