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한국의2위수출시장아세안마저무너진다

아세안수출넉달째줄어1월-20% 1위대중수출감소맞물려비상올성장률1.1%,아시아12국꼴찌

세종=정종훈·조현숙기자TBLFIPPO!KPPOHBOH DP LS

혹독한수출한파가반도체·중국을넘어다른분야까지집어삼킬기세다.중국뒤에서버텨주던 ‘2위 수출시장’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마저 흔들리는양상이 뚜렷해졌다. 대(對)아세안수출이 4개월째 역성장을이어가면서올해수출전반에경고등이켜질수있다는우려가커지고있다.

핵심성장엔진인수출이휘청거리면서한국은올해경제성장률이아시아주요12개국중꼴찌로추락하는비상상황에직면하고있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9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은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평균 1.1%로 예상했다. 이들 IB는 아시아 국가 대부분의 성장률 예측치를 최근 한 달 새 상향 조정했다. 중국(4.8→5.2%), 베트남(6→6.1%), 필리핀(5.1→5.3%), 태국(3.7→3.8%) 등이다. 중국의‘위드 코로나’ 전환, 원자재가격안정, 통화긴축 완화 기대 등을반영했다.

그런데 한국은 예외였다. 1%를간신히턱걸이하는수준의성장전망이유지됐다.올해경제성장률로따지면아시아주요 12개국가운데최하위다.선진경제권으로분류되는홍콩(3%), 싱가포르(1.8%)는 물론‘저성장의상징’일본(1.3%)에도뒤지는수치다.

내년 전망도 어둡다. 국제금융센터집계결과9개 IB가 예상한한국의내년성장률은 2%다. 12개아시아국중 일본(0.9%) 다음으로 낮다. 내년 성장률로 비교해봐도한때한국과함께 ‘아시아의4마리 용’으로불리던홍콩(3.3%), 대만(2.6%), 싱가포르(2.3%)에 밀리는형국이다.신흥국 베트남(6.8%), 인도(5.8%), 필리핀(5.5%), 인도네시아(5%) 등에는한참못미친다.

반전의기회를찾기쉽지않다는 게 문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한수출 부진, 에너지수입으로인한적자 누적, 여전히높은물가와 금리, 부동산경기 하강,소비부진까지한국경제를가로막고있는장애물이한가득이다.저출생고령화와맞물려저성장이깊게뿌리내릴위험도커지고있다.

무엇보다중국에대한의존도를줄이면서대체시장으로꼽혔던아세안에대한수출감소는돌발적위기상황이다.

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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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T08:00:00.0000000Z

2023-02-07T08: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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