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준공30년헌도시’분당·중동·평촌,주변신도시생기며인구유출늘어

경기 서울 인천 충남 강원 최모란·손성배·심석용기자 손성배·최모란·심석용기자

지난달 31일 오전경기도화성시동탄1·2신도시사이에자리잡은치동중학교1학년3반교실. 60㎡(18평)규모였지만사물함이없었다.대신교탁앞까지34개의책걸상이빼곡하게들어찼다. 1학년(8학급)과 2학년(4학급) 교실마다31~32명이수업을받고있었다.지난해3월1일문을연신설학교임에도교육부의과밀학급기준(28명)을넘긴것이다.

치동중의‘콩나물시루교실’은앞으로가더문제다.학교측은동탄신도시입주속도등을고려해볼때내년 1학년 교실은 8~10학급, 2학년 8학급, 3학년(현재 2학

“부디 3시간만 머무르다 가시기를….”

경기도내에서유독인구감소현상이뚜렷한가평군의장건효인구정책팀장에게인구감소원인과대안을묻자나온탄식이다. ‘3시간’은지난1월1일시행된인구감소지역급)은 4학급으로늘어날것으로예상한다. 노의환(51) 치동중교무부장은“교사도힘들지만학생들의수업만족도가떨어질수밖에없는여건”이라고말했다.동탄1·2신도시에초등학교는143곳이있지만중학교와고등학교는71곳과38곳(특성화고제외)이다.

경기도인구는지난 4월 말기준1400만3527명을기록했다. 2016년8월1300만명을돌파한지6년8개월만에100만명이늘었다.경기도는도내인구가 2039년 정점(1479만명)을찍은뒤2040년부턴줄어들것으로예측한다.

지원특별법을통해새로운법정용어로등장한‘생활인구’로집계되는최소체류시간이다.

가평군(4월 기준 6만3005명)은 연천군(4만2769명)과 함께행안부가지정한경기도의유일한인구감소지역이다.가평군은전년대비 837명, 연천군은 38명이줄어들었다. 두 지역 모두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크게 웃돌

1일중앙일보가통계청국가통계포털(KOSIS)을통해2016~2022년경기도전입·전출인구를분석한결과화성·하남·김포·평택·시흥시등도내31개 시·군중 19개 시군에서인구가늘었다.특히화성시는 2001년 시(市) 승격땐 21만명이었지만97만8653명(4월기준)으로크게늘었다.이르면올해말100만 명을넘어서 수원·용인·고양시에이어네번째경기지역특례시가되고, 2036년엔수원시(119만6000명예상)를제치고전국에서가장인구가많은기초자치단체(120만1000명)가될것이라는예았다.경기북부의대표적군사도시인 포천, 동두천도기업 등일자리 유치가 더뎌 ‘관심지역’으로분류됐다.포천시인구정책위원회위원인허훈대진대행정학과교수는 “포천시는 살만한집이없다는것이인구감소의가장큰 이유”라며 “고속도로가 나면서양질의주택을찾아인접도시(양주, 의정부등)로이주하는이측이나온다.전문가들은경기도인구증가원인을 ‘집값’과 ‘일자리’라고분석했다.

인구증가로세수가늘고,교육·교통인프라가확충되는장점이있지만경기도관계자들의표정은그리밝지않다.기반시설확대속도가인구증가속도에미치지못하기때문이다.세종시와강원도철원군을잇는43번국도(총270㎞·왕복4차로)의화성시구간은운전자들사이에서‘거북이도로’로불린다.

특히봉담읍~향남읍5㎞구간은1㎞를이동하는데통상 10분이상걸린다.이도로의하루평균가 늘었다”고 말했다. 준공 30년이넘어‘헌도시’로불리는분당·중동·평촌등1기신도시를품은도내기초지자체도심각한인구유출문제를겪고있다.성남시의지난달인구는 2016년 8월보다 5만9371명 줄어들었다.안산시,부천시,안양시,광명시의인구감소현상도뚜렷하다.

경기도도출생자보다사망자가차량통행량이2014년 2만대에서지난해4만대로2배가량으로늘었기때문이다.

경찰서·소방서·병원·문화시설등증설도해묵은현안이다.한지자체관계자는“기반시설부족으로소비등경제활동은서울에서,집이있는경기도는‘잠만자는곳’으로여겨지는게현실”이라고했다.이상림한국보건사회연구원연구위원은“경기도는전국에서흔치않게인구가증가하는지역”이라며“도시계획이인구증가흐름에부합하도록설계될필요가있다”고말했다.

많아자연인구가감소하는‘데드크로스’현상에서예외가아니다.지난해경기도는출생자보다사망자가 3700명 많은자연증가율-0.3을 기록했다.유정균경기연구원연구위원은“경기도는시군별편차가크다”며 “저출생·고령화문제,지역별불균형이라는두가지모순을함께해결해야하는이중적과제를안고있는셈”이라고말했다.

안산·부천·안양·광명도인구감소“경기도지역별불균형해소과제”

이슈 북정찰위성또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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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T07: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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