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경기침체시부동산시장하락불가피

셀러감소로매물부족지역경쟁심화

에릭민드림부동산부사장

현재 워싱턴에서는 디폴트(채무불이행)라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양당지도자들이만나서협상을이어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진통은 있겠지만 결국에는 협상이 타결될 거라 보고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 타결이 늦어진다면,가뜩이나얼어붙고있는경제에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 깊게 지켜볼필요가있다.그리고다행히현재의최대 관심사인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움직임의 경우,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잡히고 있다는 긍정적인 지표가 계속나오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5월 기준금리 0.25% 인상을 끝으로 더는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아직도 물가 상승률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용 시장 및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할것이다.

예상외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고 그와 동시에 고용 시장도 큰 동요없이안정적으로유지된다면,경기침체를피할가능성도 있다. 하지만현재상황으로는우리가바라는최상의시나리오가된다해도커머셜부동산만큼은일정기간은가격하락을피하기어려울거라 본다. 최근다수의은행은부실대출사태를우려해신규대출이나재융자조건들을 더 까다롭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높아진 이자율에 재융자를 앞둔 많은커머셜오너들에부담을안겨주고있다. 그리고막상팔려고해도너무높은이자율로인해신규바이어들을찾기도쉽지않다.

그럼올해상반기의부동산시장을점검해 보고, 하반기는 어떻게 될지 간단히 전망해 보기로 하자. 대다수 부동산전문가들은지난해말 2023년의 전망을상반기에는 지난해의 분위기가 이어져서부동산시장이지속해서하락세를보일것이라는의견이대세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매물 부족으로거래량은급격히 줄어들었지만,예상외로가격은보합을보이고지역에따라상승하는모습을보이는곳들도있었다. 그 이유는 현재의 낮은 이자율로집을 가지고 있는 셀러들이 굳이 팔 이유가없다 보니, 마켓에매물이줄고모기지 이자율의 하락 등으로 그동안 마켓의 추가 하락을 바라며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왔기때문이다. 정리하자면바이어의감소세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지만, 이보다 셀러의 감소세가 더 확연히 나타나자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지역에 따라경쟁이심화한것이다.

올 하반기 역시 상반기와 비슷하게마켓이 흘러갈 확률이 높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움직임, 모기지 이자율의변동, 그리고 고용 시장이 부동산 시장에많은영향을미칠것으로보고 있다.다만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모기지 이자율 역시 보합 또는하락세를보인다면매물의부족현상과맞물려 가격이 상승할 여지도 있다. 지금의 매물 부족 현상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 너무 많은 셀러가 낮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가지고 있어, 특별한이유없이는집을팔려는 움직임의 확률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고용 시장이 붕괴한다면, 부동산시장의추가하락은피할수없을것이다.

문의: (818)357-7694

전문가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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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T07:00:00.0000000Z

2023-05-25T07: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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