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한국조규성앞세워도하의기적도전

반드시승리해야16강기대가나전2골몰아친조규성최전방원톱으로투입할듯부상황희찬도출전가능성

벤투호가 ‘미남 골잡이’ 조규성(전북)을 앞세워 ‘제2의 도하의기적’에도전한다.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조규성의 한국 선수 월드컵단일대회최다골기록달성이강팀포르투갈과경기에서이뤄질수있을지주목된다.

제2의도하의기적기대

벤투호의16강진출전망은사실상매우 어둡다. 우루과이와1차전에서 0-0 무승부를거둔뒤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진한국은조 3위(승점 1·골득실 1·득점2)에올라있다.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골득실 +3·득점 5), 가나가 2위(승점 3·1승 1패·골득실 0·득점 5), 우루과이가 한국에 이어 4위(승점 1·1무 1패·골득실-2·득점0)에자리해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에도 복잡한‘경우의수’를따져봐야하는처지다.

가장 큰 전제 조건은 한국이포르투갈에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것이다. 만약, 승리하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한국은짐을싸야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비기거나우루과이가 승리하는 경우에는골득실,다득점등을따져야한다.

벤투호가 극적으로 16강에 오른다면‘제2의도하의기적’으로한국축구사의한페이지를장식할것으로보인다.

한국은도하에서치러진 1994

미국월드컵아시아최종예선에서 막판에 일본을 제치고 극적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는 ‘도하의 기적’으로불려왔다.

상대는막강전력포르투갈당장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기는것부터가매우어려운일이어서기적이일어날가능성이희박한게사실이다.

최고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호날두(무적)를 비롯해 브루누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펠릭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 호화 공격진을 보유한 포르투갈은 H조 상대국과‘수준이다른’축구를펼친다.

H조에서두번째로강한전력을보유한것으로평가되던우루

과이도 포르투갈의 기술적인 축구 앞에서는 제대로 힘도 쓰지못하고0-2로완패했다.

포르투갈의 벤치에도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벤치 멤버를 내보낸다고해도벤투호에는어려운승부가예상된다.

게다가 벤투호는 주축 선수들의몸상태가완전치않다.

안와 골절상을 안고 카타르에온‘에이스’손흥민(토트넘)은장점인 스피드를 살리지못해상대수비진공략에애를먹고있다.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는 우루과이전에서 입은 장딴지부상으로몸놀림이예전같지않아보인다.

벤투감독이가나전직후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해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을 수없다는점은경기상황에기민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에서악재다.

조규성,한대회3골도전벤투호는 가나전에서 머리로만 2골을 몰아친 스트라이커 조규성의골결정력에희망을건다.

피지컬이 뛰어난 가나 수비수와몸싸움에서밀리지않고멀티골을 쏜 조규성이 포르투갈전에서도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도하의 기적’이 재현될 가능성은조금이라도커진다.

조규성이 골을 넣고 벤투호가16강에 오른다면, 사상 두 번째원정 16강 진출에 더해 귀한 개인 기록이 세워진다. 이미 조규성은한국선수의월드컵단일경기최다득점(2골)이라는신기록을썼다.이제포르투갈전에서득점하면한국선수월드컵단일대회최다득점신기록을작성한다.

월드컵 한 대회에서 2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2002 한일 월드컵의 안정환(현 MBC 해설위원)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손흥민,둘뿐이다.

조규성이 득점한다면 그는 한국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타이기록도 쓴다. 3골씩을 넣은박지성(전북 테크니컬 디렉터·SBS 해설위원), 안정환, 손흥민과어깨를나란히한다. 황희찬,선발출격가능성조규성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는 가운데, 그간 햄스트링 부상으로신음하던황희찬(울버햄프턴)이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가능성이있다.

황희찬은 29일 진행한 훈련에서 전력 질주를 하고, 미니게임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포르투갈전출격의기대감을키웠다.

오른쪽 측면에는 나상호(서울)가 서고, 중앙에는 손흥민이배치돼 최전방과 2선을 오갈 것으로보인다.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교체 투입돼 맹활약한 이강인(마요르카)의 선발 출전 카드를 벤투감독이꺼내들수도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중원을 책임지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민재,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설전망이다.

만약벤투감독이김민재의몸상태가 출전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판단한다면,수비라인에변화가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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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T08:00:00.0000000Z

2022-11-30T08: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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