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튀르키예처럼가주도빅원 올수있다

남가주최대진도 82 가능LA만 1000여명인명피해13억불지진대비공사에도빌딩수천곳보강못끝내

최인성기자ichoi@koreadaily.com

‘진도 7.8.’

이 평범한 숫자가 지진의 강도로 표기된다면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우리눈앞에펼쳐질수있다.

지난주말터키에서발생한강진의 수치가 남가주에 대입된다면 가주민들의 일상에는 끔찍한‘치명타’가될것이기때문이다.

지질학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은 남가주에 최대진도 8.2의 지진이 가능하며 샌앤드레아 단층이 깔린 티후아나부터 페블비치까지상상하기힘든참사를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그 사이의모든건물과환경은온전하지못하리라는것이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은2008년 보고를 통해 ‘만약 이런높은 진도의 강진, 즉 ’빅원‘이발생한다면 모든 가주민들의 생활이 바뀔 것이며,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는 곧 참사를 의미한다’고밝힌바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약1800명이 사망하는미국역사상가장 큰 자연재해 인명 손실  LA카운티에 1000여 명, OC에350여명 사망 5만여 명 부상라스베이거스, 피닉스로 향하는고속도로파괴50만~100만명 이재민 발생 상당 기간 남가주고립개스, 전기, 셀폰서비스 등 두절 등이 예상 가능한피해의규모다.

‘올 수도 있다’는 가정을현실화해보려면과거재해기록을봐야한다.

7.8의 지진은 지난 19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발생한바있다.남가주에는 1857년에 유사한규모가있었던것으로기록이남아있다.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로기록된것은1971년실마지진과1994년의노스리지다.

한인들도 다수 기억하는 노스리지 지진은 6.7이었다. 다만 이지진은작은규모인샌퍼낸도밸리단층에서발생한것이었다.피해는분명히발생했지만, 다행히비교적지엽적인피해로그쳤다.

그렇다면막을수없다면피해를최소화할방편은없나.

결국인명피해는빌딩의붕괴와파손으로가중된다. 가주와남가주 주요 정부들은 이를 위해8000여 건의 지진대비 증·개축공사를무려13억달러들여진행해왔다. 하지만아직도수천개의건물이 공사를하지않은상태라위험요소는 남는다. 특히 LA타임스는 2018년 보도를통해샌앤드레아 단층이 지나는 리버사이드, 포모나, 샌버나디노등에 640여개의벽돌건물이여전히지진보강공사가이뤄지지않은채남아있다고지적한바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의지진소식에 놀라기보다는지진보강공사가 지속해서 이뤄지도록예산편성과주민계몽활동을펼쳐야한다고조언하고있다.

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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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T08:00:00.0000000Z

2023-02-07T08: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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