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전조등의지해밤샘구조사투

구조감당못할피해규모 10개지역서7800여명구조이재민갈곳없어노숙처지

진도 78의 대형 지진이 강타한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등지에서 6일(현지시간) 밤 어둠이내려앉은 가운데 필사적인 구조작업이계속되고있다

생존자들도추운겨울밤노숙해야하는처지에몰렸으며지진여파로 건물이 무너지거나 여진이 더 있을까 두려워 집을 떠나는이들도속출하고있다

이번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은수천 동에 달한다 이번 지진의진원이 20㎞가 되지 않을 만큼얕고사람들이잠든새벽시간대에 건물 붕괴파손이 잇따르면서피해가컸다

해가 지고 나서 구조대원들은캄캄한어둠속에서전등에의지해수색과구조작업을이어가고있다고 APAFP 통신 등이 전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날 밤 현재 지진전후로무너진건물이 5606채로집계하면서 구조 작업을 위해피해 지역에 급파된 인력이 1만9574명이라고밝혔다구조대원과 소방관 군인 등이 현장에서생존자를찾고장비를이용해잔해를 들어 올리며 구조하고 있다 의료진도 현장에 급파됐으며다친사람들을병원에이송하고있다

생존한주민들도함께사람소리가들리는곳으로달려가잔해를파헤치고사람들을꺼내려사투를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 10개 지역에 걸쳐 구조된 사람은7840명이다 이날 밤 현재까지튀르키예의 사망자 수는 2379명 부상자는 1만4483명으로 집계됐다

시리아에서도 수많은 건물이무너졌으며 1444명 이상 숨지고3411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정부와구호단체가밝혔다사상자수는수색구조작업이이어지면서계속늘어날것으로전망된다

피해 지역 곳곳에서 구조대는헤드램프와 작업등에 의존해 밤샘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고NYT 등은 전했다 겨울 밤 악천후로 구조 작업은 쉽지 않은상황이다 영점을 오가는 맹추위와어둠에더해일부지역에는눈이나비까지내리고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잔해에서 중장비를 사용해 생존자를수색하고구조하는작업자체에도 위험이 따르고 규모 40이상 여진이 이미 70여 차례 발생한 만큼 또 여진이 일어날 우려도있다

또한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한데다 넓은 지역에 걸쳐 있어 인력과 물자가 부족한 실정이라고현장의 구조대원들은 호소하고있다 미국 구호단체 메드글로벌의시리아지역국장으로이들리브에 거주하는 모스타파 에도는현장에서구조대가잔해아래생존자가있을가능성때문에중장비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어구조작업이특히어려운상황이라고도말했다

BBC 방송도 이번 지진 진원지에서가까운터키남부오스마니예에서도 주민들이 여진이 두려워실내로들어가지못하고있다고 전했다 가까스로 생존한이재민들도 여전히 위험한 처지다 겨울 한파 속 집을 잃고 노숙을해야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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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T08:00:00.0000000Z

2023-02-07T08:00:00.0000000Z

https://koreadaily.pressreader.com/article/28159953965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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