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누구나 꿈꾸는 여행, 미국 대륙 횡단

자동차를 달려 광활한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행 - 누구나 평생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꿈의 여행이다. 유럽 국가 전체를 합친 것보다도 넓은 미국 대륙의 서부 해안에서 동부까지는 자동차로 쉬지 않고 운전해도 꼬박 4일, 비행기로는 5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다. 이 루트 안에 서 여행자들은 4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고 온갖 다채로운 자연과 풍습을 경험할 수 있다. 대륙 횡단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하면서 그 맛과 멋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계절과 기후에 따른 알맞은 루트 선택과 여행의 목적에 맞는 계획, 응급 장비 등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미국대륙 횡단 코스는 출발 시점과 기후 상황, 여행의 목적에 따라 대개 4개의 루트로 나룰 수 있다. 텍사스 주 남부 지역을 지나 플로리다 주를 거쳐 동부 해안선을 타고 올라가는 루트 1과 오클라호마 시티 등 중부 지역을 관통해 최단 거리로 횡단하게 되는 루트 2, 콜로라도 주 로키 산맥을 넘어 시카고로 입성하게 되는 루트 3, 서해안을 올라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거쳐 시카고 로 들어가는 루트 4 등 네 가지 루트를 소개한다.

◆루트 1 남부 지역 순환 코스는 젊은층이 가장 선호하는 루트로 4개 루트 중 유일하게 플로리 다 주를 경유한다. 남부 지역에 펼쳐지는 광활한 벌판을 만나고 싶다면 6월과 8월 사이에 출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플로리다 주 최남단에 위치한 키 웨스트 섬은 이 루트의 백미다. 루 트 1은 국립공원 3개를 지나므로 자연 경관을 살피기에는 다소 아쉬운 코스다.

◆루트 2 중부 지역을 관통해서 일명‘ 미국의 젖줄 코스’라고 불리는 미국 최대 상업용 코스. 4 개의 루트 중 최단 거리라는 점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지만 전체를 횡단하는 체험을 맛보고 싶 은 여행객들에게 적당한 코스다. 통과하게 되는 국립공원은 6개로 짧은 코스에 비해서는 다양 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루트 3 로키 산맥을 관통하게 되므로 4개의 루트 중 가장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로 키 산맥이 단풍으로 물드는 9~10월이 여행의 최적기. 눈이 쌓이는 겨울철은 대단한 장관을 볼 수 있지만 다소 위험한 것이 흠이다. 10개의 국립공원을 경유하게 된다.

◆루트 4 서부 지역을 순환하여 시애틀에서 보스턴, 뉴욕으로 향하는 I- 90 루트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비롯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을 돌아볼 수 있지만 4개 루트 중 거리가 가장 길다. 퍼 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거쳐 대륙을 횡단하는 이 코스는 미국 최대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매 력이 있다. 봄과 가을이 루트 4 이용의 최적기다.

누구나 꿈꾸는 여행, 미국 대륙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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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7T07:00:00.0000000Z

2013-03-27T07: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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