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화산 폭발 후 생긴 분화구 호수

오리건 주 서남쪽 캐스케이즈 산맥 남단에 있는 크레이 터 레이크Crater Lake 국립공원은 ‘크레이터’ 라는 이 름이 말해 주듯 화산 폭발 뒤 분화구에 물이 고여 생긴 호수로 엄청난 깊이와 짙은 푸른 물의 신비로움이 가 득한 곳이다. 약 7000년 전 마자마Mazama 산이 몇 차례의 크고 작 은 폭발을 일으킨 후 150년이 지나 막대한 양의 화산 재와 가스를 분출하면서 거대한 산정은 사라지고 직경 6마일에 4,000피트나 되는 깊고 무시무시한 분화구만 남게 됐다. 당시 화산재가 캐나다에서부터 네바다 주까 지 퍼졌으며, 오리건 주의 5천 평방마일에 달하는 광 범위한 지역이 6인치나 화산재로 덮였다. 폭발 규모는 1980년의 세인트 헬렌스 화산에 비해 42배나 컸다. 대 폭발이 끝난 뒤에도 몇 세기에 걸쳐 분화구 내부에서는 수 차례의 소규모 폭발과 가스 분출이 계속됐다. 그 중 하나가 현재 물 위에 솟아 있는 위저드Wizard 섬인데 아직도 바닥 몇 군데에서 가스 분출이 계속되지만 호수 의 크기에 비해 너무나 적어 그 현상이 무시될 뿐이다.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ko-us

2013-03-27T07:00:00.0000000Z

2013-03-27T07: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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