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서배너 1

항구 도시 서배너는 1733년 영국인 제임스 오글소프에 의해 세워진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1786년까지 조 지아의 주도였으며, 아직도 식민지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 있다. 2,300채 이상의 건축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사적지가 이곳에 있으며, 미국 최초의 계획 도시로 볼거리도 풍성하다. 뉴욕이나 플로리다에서 볼 수 없는 남부 지방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도심의 미니 광장은 멋진 건물과 아름다운 교회 등으로 둘러싸여 있 어 관광 도중의 쉼터로도 안성맞춤. 전국 최대·최장의 세인트 패트릭스데이 축제가 열리는 봄에 찾아도 좋다. 한때 면화와 담배 출하 항구로 번성했으며, 지금은 남동부 최대의 무역항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에서 유럽적 분위 기를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1736년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리가 개척민과 인디언들에게 설교 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1819년 증기기관선으로는 최초로 대서양을 횡당한 서배너 호가 출항한 곳도 여기다. 남 북전쟁 때는 동쪽으로 27킬로미터 떨어진 펄래스키 요새가 1862년 4월 11일 북군에 함락될 때까지 남군의 주요 공 급기지였다. 1864년 12월 20일 마침내 셔먼 대령 지휘하의 북군이 서배너를 함락하면서 링컨 대통령에게 이 도시 를 파괴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전통과 쾌락이 공존하는 남북 전쟁의 역사책 Savannah

ko-us

2013-03-27T07:00:00.0000000Z

2013-03-27T07: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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