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도전! 마운틴 휘트니 등반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단단한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햇볕이 강하고 눈이 많이 남아 있을 때는 선글라스가 필요하다. 음료수는 1갤런씩 휴대한다. 도중에 계류나 작고 큰 호수들이 많지만 정수하 거나 끓여 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자고 정상 등반할 경우에는 허가증이 필요하며 지정된 장소에서만 캠핑이 가능하다. 나무를 사용하는 불은 엄금하고 있으니 휴대용 가스 스토브를 가져가야 한다. 모든 쓰레기는 철저히 챙겨 내려와야 하며 국유림 지역에서는 허가를 받아야 사냥할 수 있다. 론파인 호수를 지나면 고도 1만 피트를 넘게 되어 산소가 점차 희박해지고 피로가 쉽게 찾아온다. 트레일 캠프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휘트니 산 등반에 나서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직각 코스를 올라가야 한다. 2.2마일 정도 올라가면 산맥의 분수령인 트레일 크레스트 패스Trail Crest Pass에 도착한다. 여기서 유명한 존 무어 트레일John Muir Trail과 길이 합친다. 존 무어 트레일은 225마일 거리로 도중에 한 번도 자동차 도로를 횡단하지 않으며, 항상 7,500피트 이상의 고도를 유지하는 세계 유수의 유명 하이킹 코스. 마지막 2마일 정도 되는 비교적 완만한 분 수령을 올라가면 마침내 휘트니 산 정상에 도달한다. 정상 동쪽을 보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아찔한 황홀감을 선사하는 기막힌 절경이 펼쳐진다. 시야에 들어오는 14,000피트 급의 높은 봉우리는 열 개가 넘으며, 동쪽으로 오웬스 밸리를 건너 데 스 밸리까지 펼쳐지는 경치는 지상을 떠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화이트 마운틴

ko-us

2013-03-27T07:00:00.0000000Z

2013-03-27T07: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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