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5 골프 게임 방식

골프게임은 크게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와 매치플레이(Match Play) 두 가지로 나눠진다. 여러가지 게임 방식들은 모두 이 두 방식을 기초로 개인전이냐 팀 플레이냐에 따라 달라지고, 또 여기서 변화해 무궁무진하게 발전되어 있으며 플레이 당사자들끼리 합의해서 얼마든지 새로운 방식을 만들 수도 있다.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

스트로크 플레이는 원래 메달 플레이(Medal Play)라고 불렸으나 현재는 스트로크 플레 이로 더 많이 알려져 있고 또 가장 널리 즐기는 게임방식이다. 18홀 전체에서 각 선수 의 타수를 합쳐 승패를 가리는 방법으로 많은 참가자들 중에서 한 라운드만으로 순위 를 매기기에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대회에서 제일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를 메달 리스트라고 부르는 것은 메달 플레이라는 이름에서 온 것이다. 아마들의 스트로크 플 레이에서는 보통 그로스와 네트로 성적을 결정한다. 그로스는 핸디캡 적용이 없는 성 적을 말하며 네트는 그로스 스코어에서 핸디캡을 뺀 스코어를 말한다. 네트 스코어를 흔히 3언더 또는 2오버라고들 부르기도 하는데 원칙적으로는 네트 스코어 69 또는 74 (파 72 기준)라고 불러야 한다.

매치 플레이(Match Play)

매치 플레이는 보통 홀 매치라고 부르며 매 홀 이기고 진 것을 따져 18홀 중 누가 많은 홀을 이겼나로 승부를 가른다. 매 홀 승부만 가리면 되기 때문에 홀 승부가 나면 진 사 람이 홀을 끝내지(홀아웃) 않아도 되고 18홀이 되기 전에 최종 승부가 결정됐으면 18홀 까지 플레이 하지 않고 승패가 확정된 홀에서 플레이를 중단한다. 홀에서 두 사람이 비 긴 것은 해브(halve)라고 부른다. 상대방이 인정하면 홀아웃 하지 않고 공을 집어도 된 다. 18홀 경기에서 A선수가 4홀을 이기고 B선수가 3홀을 이겼으면 A선수의 1 up 승리 로 기록된다. A선수의 4&3 승리라면 A선수가 3홀을 남겨놓고 4홀을 이기고 있기 때문 에 15번 홀에서 경기가 끝났다는 뜻이다. 매치 플레이는 미국과 유럽 프로간의 대항전 인 Ryder Cup 대회, 94년부터 새로 생긴 미국과 미국/유럽 외 지역 세계 프로와의 대 항전인 President Cup 대회, 또 US 아마추어오픈 대회 등에 쓰이고 있는 방식이다. 아 마추어들끼리 매치플레이를 할 때는 핸디캡 차이 만큼 핸디캡 홀에서 1 스트로크를 감 해주고 경기를 한다.

내소(Nassau)

미국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경기 방식이다. 내소는 프런트 나인, 백 나 인, 18홀 토털로 나눠 이기고 지고를 계산한다.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든 매치 플레이를 하든 상관없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승패에서 한두 점 차이밖에 안 나면 내기의 밸 류가 너무 적어지고 반대로 너무 점수 차가 많이 나면 밸류가 너무 커지는 단점이 있지 만 내소에서는 점수차가 한 점이든 열 점이든 정해진 내기의 밸류를 확실히 챙긴다는 장점이 있다.

포볼(Four Ball 또는 Better Ball)

네 사람이 두 사람씩 편을 짜서 진행하며 네 사람이 각자 자기 공으로 플레이 하는데 매 홀 자기편 중 낮은 스코어만 기록하기에 Better Ball이라고도 부른다. 홀 매치를 할 수도 있고 스트로크 플레이도 할 수 있다. 핸디캡이 다른 선수들이 모였을 경우는 핸디 캡 차이만큼 핸디캡 홀에서 1타를 감해주면 된다. 네 사람 중 A는 핸디캡이 10, B는 17, C는 12, D는 15일 경우, A를 기준으로 차이만큼 핸디캡 홀에서 1타씩을 빼고 스코어 하 면 된다. 즉 B는 핸디캡 1번홀에서 7번홀까지, C선수는 2번홀까지, D선수는 5번홀까지 1타씩을 감해서 계산한다.

포섬(Foursome 또는 Scotch Twosome)

네 사람이 두 사람씩 편을 짜서 플레이 하는데 각 편이 공을 하나만 가지고 플레이 하 는 방식이다. 한 사람이 티샷을 했으면 다음 사람이 그 공으로 두 번째 샷을 하고 계속 해서 두 사람이 번갈아 홀아웃까지 하는 것이다. 두 사람 중 누가 마지막 홀아웃을 했 든 상관없이 다음 홀의 티샷은 처음 정해진 순서대로 번갈아 해야 한다. 홀 매치나 스 트로크 플레이, 모두 할 수 있다. 얼터넛 샷(Alternate hot)으로도 불린다. 포섬의 변형으로 모디파이드 스카치(Modified Scotch)도 있다. 이 플레이 방식은 같은 편의 두사람이 티샷은 모두 하고 그 다음부터 공 하나를 골라 2타부터 번갈아 플레이 하는 것이다. 이 경우 2타는 티샷 한 사람이 해야 한다.

스크램블(Scramble)

두 사람이 한 편 또는 네 사람 모두 한 편이 되어 플레이 할 수도 있다. 네 사람이 한 편인 경우 네사람이 모두 티샷을 하고 그 중에서 제일 좋은 공 하나를 선택한다. 마크 를 해놓고 그 곳에서 네 사람이 모두 2타째를 치고 다시 제일 좋은 공을 골라 네 사람 이 모두 3타째를 친다. 퍼팅 그린에서도 마찬가지로 네 사람이 같은 위치에서 퍼팅 한 다. 네 사람 스크램블을 하면 스코어가 굉장히 낮아지는데 여기에는 약간의 작전이 필 요하다. 티 샷의 경우 가장 안정적인 선수가 먼저 페어웨이 안전한 곳에 보내 놓으면 다 음 선수들은 마음 놓고 장타를 시도할 수 있으며 그린에서도 첫 선수는 홀 가까이 갖 다 놓는 위주로 퍼팅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홀에 들어가도록 과감하게 퍼팅을 하는 것 이다. 핸디캡은 네 사람의 평균으로 한다. 변형으로 1대 3 스크램블을 해도 재미있다.

채프먼(Chapman)

한 편인 두 사람이 2개의 볼로 시작해서 볼 하나로 끝내는 게임이다. Par 4홀의 경우 제 각기 티샷을 하고 상대방의 볼로 바꿔서 세컨드 샷을 한 뒤 좋은 공 하나를 선택해 3타 째든 퍼팅이든 한다. 3타째에는 선택된 볼의 플레이어가 아닌 사람부터 치고 홀 아웃까 지 교대로 한다. Par 3홀에서는 2타째에 좋은 볼 하나를 선택한다. Par 5 홀에서는 4타 째에 하나를 선택하는데 Par 4홀과 같은 방법으로 하기도 한다.

캡틴스(Captains)

매 홀에 한 플레이어가 캡틴이 되고 4 사람이 티샷을 한 다음 캡틴이 마음대로 자기편

을 고른다. 캡틴은 게임 시작 전에 미리 순서를 정해 놓는다. 편이 항상 바뀌어서 흥미를 더한다. 핸디캡이 다를 경우는 핸디캡 차이만큼 해당 핸디캡 홀에서 풀 스트로크를 조정해줘야 한다.

후세인(Hussein)

네 명이 같이 라운딩 하면서 한 사람이 나머지 3명과 1대 3으로 대적하는 방식이다. 매 홀 한 명의 후세인을 정해 3명과 대적하는데 바로 전 홀에서 둘째 한 사람을 후세인으 로 정한다. 이라크의 후세인이 힘도 없으면서 연합군과 싸운 이 후에 만들어진 변형이 다. 후세인으로 정해진 플레이어의 스코어와 나머지 3명의 스코어를 평균 내 승패를 가 린다. 홀을 이기면 독식을 하지만 지면 3배를 물어야 하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블루볼(Blue Ball)

4명이 한 팀이 되어 2개의 베스트볼 스코어로 단체 성적을 내는 게임인데 한 개의 Blue Ball 플레이어의 스코어와 나머지 3명 중 그 홀의 베스트 스코어 등 2개의 스코어를 모아 18홀 성적을 낸다. Blue Ball 플 레이어는 4사람이 돌아가며 4홀 이상씩 해야 한다. Blue Ball 또는 특별히 표시를 한 볼을 시작 전에 나 눠주는데 그 볼이 Lost 됐을 경우는 팀 성적에서 제 외된다.

체인징 파트너스(Changing Partners)

4명이 18홀을 플레이 하면서 6홀씩 세 번, 편을 바 꾸는 방식이다. 3홀씩 여섯 번 편을 바꿀 수도 있다. 변형으로는 처음 시작할 때는 편을 모르고 친 다음 18홀을 끝내고 정해진 원칙에 따라 편을 만든 다음 집계를 할 수도 있다.

플로리다 스크램블(Florida Scramble)

Scramble 방식과 꼭 같으나 첫 샷을 한 다음 제일 좋은 볼로 선택된 플레이어는 2타째 를 치지 못 하는 방식이다. 이 플레이어는 3타째는 칠 수 있지만 2타째를 가장 잘 친 사 람은 3타를 칠 수 없다. 즉, 첫 티샷은 4명이 하지만 다음부터는 3명이 계속 치게 되는 셈이다.

그리니스(Greenies)

Par 3 홀에서 Closest to the Pin(한인들은 흔히 Nearest라고 한다)에 상을 주는 방식으 로 온 그린파라고도 한다. 플레이어는 티샷을 온 그린 시켜야 하며 투퍼트 내에 홀아웃 해야 한다. 제일 가깝게 온 그린 시킨 사람이 3펏을 했을 경우는 실격되고 다음 가깝게 온 그린 한 사람이 투퍼트 이내에 홀 아웃 하면 그리니를 타게 된다.

멀리건 & 히트 어게인 (Mulligans and Hit Again)

핸디캡 차이가 있는 두 사람이 플레이 할 경우 차이 만큼 스트로크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하이 핸디 캐퍼가 그 차이만큼 Mulligan과 Hit Again의 권한을 갖는 방식이다. 즉 하이 핸디캐퍼가 샷을 실수했을 경우(티샷뿐만 아니라 모든 샷에서) 멀리건을 칠 수 있고 또 는 상대선수가 다시 치기 어려운 나이스 샷을 쳤을 경우 그것을 무효로 하고 다시 치라 고 명령하는 권한을 갖는 것이다. 멀리건과 히트 어게인 명령 회수는 핸디캡 차이 만큼 갖는다.

스킨스(Skins)

홀 매치로 매 홀 승부를 가리되 한 홀에서 타이가 생기면 그 홀에 걸린 판돈이 다음 홀 로 이월(Carry Over)되는 방식이다. 시작 전에 매 홀의 판돈을 정하며 전후반을 다르게, 또는 매 6홀 마다 다르게 하는 방법도 쓰인다. 이 방식은 한 사람이 18홀을 모두 이기 는 경우도 계산상 가능하므로 3홀 이상은 캐리오버 되지 못하는 변형도 있다.

스테이블포드(Stableford)

18홀의 스코어와는 무관하게 매 홀의 스코어를 점수로 환산해서 18홀의 점수를 내는 방식이다. 더블 이글은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3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와 그 이상은 -3점 등이다. 이 방식을 쓰는 프로대회도 매년 열리고 있다. 아마추어들은 채점 기준을 조금 변형 하거나 핸디캡만큼 핸디캡 홀에서 1점씩을 빼는 방법도 애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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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7T07:00:00.0000000Z

2013-03-27T07: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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