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바람과 모래가 만들어낸 걸작

지난 1932년에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그레이트 샌듄Great Sand Dunes 내셔널 모뉴먼트는 특이하면서 거대한 모래언덕으로 유명하다. 넓이 38,000에이커로, 모래언덕의 최고봉은 700피트이다. 이런 모래언덕이 생기게 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3천만 년 전 동쪽의 Sangre De Cristo 산맥과 서 쪽의 San Juan 산맥 사이에 깊은 계곡이 있었으나 그 후 물과 바람과 기후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이 계곡이 토사 로 메워져서 현재와 같은 평지를 형성했다. 다른 원인은 바람의 작용이다. 이 지역에는 자주 남서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오는데, 서쪽의 높다란 샌 후안 산맥 을 넘어온 바람이 평지에 있는 토사를 안고 날아가면서 해발 14,000피트의 상그레 데 크리스토 산맥에 부딪히게 된다. 바람은 이 산맥을 넘기 위해 위로 올라가지만 바람에 섞인 모래는 산맥을 넘지 못하고 밑으로 떨어지게 돼 결국 지금과 같은 샌듄이 형성된 것이다. 이 지역에 백인이 들어온 것은 16세기 초 정복자로 나타난 스페인 병사들이지만 1807년 미육군 대위 파이크Pike 가 처음으로 이곳을 답사, 기록을 남기고 세상에 널리 알렸다. 그 전에는 주로 수렵을 하는 아파치, 코만치, 유트 등의 인디언 부족들이 살았다.

그레이트 샌듄 내셔널 모뉴먼트

ko-us

2013-03-27T07:00:00.0000000Z

2013-03-27T07:00:00.000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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