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 전자신문

뉴올리언스 1

미국 속에 담긴 유럽이며 재즈의 발상지로 유명한 항구 도시 뉴올리언스는 미국에서 가장 멋스러운 풍취를 지닌 도 시 중의 하나다. 프랑스와 스페인 문화가 차례로 융합되어 독특한 외양과 색다른 음식 문화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과 젤리 롤 몰튼Jelly Roll Morton 같은 재즈 뮤지션을 탄생시킨 20세기 재즈의 고향으로 거리에 넘쳐 나는 재즈 연주는 물론 수준 높은 재즈 공연이 연일 끊이지 않고, 더불어 세계적인 축제도 쉼없이 열린다. 느긋한 분위기 때문에 ‘더 빅 이지The Big Easy’ 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유혹적인 도시의 한쪽, 재즈 선율에 취한 이방인의 발길을 잡는 버본 스트리트의 밤도 매력적이다. 뉴올리언즈는 흑인노예 시장이 섰던 항구 도시다. 졸지에 미국으로 끌려온 노예들이 목화밭과 사탕수수 농장에서 부르던 노동요, 구슬픈 블루스, 구원의 기원을 담은 가스펠이 미시시피 강을 타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흑인의 비 애와 희망, 저항을 한데 녹이다 뉴올리언스의 독특한 크레올 문화까지 삼켜냈다. 재즈의 위대한 이름 킹 올리버, 루 이 암스트롱, 시드니 베셰가 전부 뉴올리언즈 출신. 1920년대에는 이들이 증기선을 타고 미시시피 강을 따라 북부 대도시로 몰려갔고 시카고, 뉴욕이 차례로 재즈의 메카 자리를 물려받았다.

행복한 시간이 계속되게 하라 New Orleans

ko-us

2013-03-27T07:00:00.0000000Z

2013-03-27T07:00:00.0000000Z

https://koreadaily.pressreader.com/article/295210284312879

Korea Daily News